하얀 비가 내리다.

-- 하얀비--

하얀 비가 내리다.

비였다.

눈이라는 느낌 보다 비라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지는 꽃잎들이.

이제 지는 꽃잎과 피어나는 잎들.

시간은 변하여.

거리의 산의 색들이 변한다.

멈추어 서는 것은 없다.

있다라면

과거에 남겨진 사람.

-- 감정이라는 것--

감정이라는 것은

마치 물같다.

어느 그릇에 담아도

담기고 그 모양이 되지만.

결코 그것이진 않는다

그 어떤 것도 자신의 모양이 아니다.

-- 지난 며칠--

며칠동안 하고픈 말들을 삼키며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말도. 생각도 가득 차 있지만...

쫓기듯 바라보고 그냥 잠겨버린다.

깊은 물 속에 잠기듯.

그렇게 깊은 물에 잠겨 있었다.

그런 기분.

현실이 아닌거 같아.

물속을 유영하는것 같아.

그런 기분이다.

-- 편안한 잠이되길--

이건문득 하고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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