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구름 아래서.

어느 맑은 날.

무심코 밖을 바라보았는데

먼 산에 그 위로 서서히 움직이는 작은 구름이 보였다.

맑고 뜨거워지는 오후인 탓에 서서히 모양이 변하고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것 같은 그 구름은

산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너에게 보여주고 싶어.

 

그리고는 피식 웃었다.

 

너에게라니... 누구에게?

 

그제야, 나는 외로운게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쳐가는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누군가가 옆에, 혹은

가까이에 없는 것이 아프다고 느껴진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이에.

구름은 사라졌다.

산에 늘어졌던 그늘은

이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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