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온 다음에도.

하늘은 어제 비를 잊어버렸나보다.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하늘을 씻어내리던 비가

그쳤건만,

여전히 하늘은 뿌옇고, 저 먼 거리는 보이지 않는다.

대신

산에 오르니

나즈막한 동산이 마치 높은 산같이 느껴진다.

저 아래가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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