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시간이 흐른다.
일상의 한쪽. 2012. 9. 7. 17:48
한동안 냉장고에 쟁여두던 얼음을 더이상 쓰지 않는다.
이 더위에
뜨거운 커피냐고 했었는데,
어느새 바로 내린 뜨거운 커피도 나쁘지 않다.
주변 사람들이 말한다.
이번 비가 지나면 가을이겠다고.
벌써 산의 바람은 차다고.
어느새 그만큼 시간이 흘렀다.
가지 않을 것 같았던 더위가 슬그머니 사라지고
귀를 따갑게 하던 매미들의 울음도
어느샌가 들리지 않는다.
모르는 사이에 훌쩍 여름이 간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9월의 시간도 이만큼이나 와버렸다.
시간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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