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가 아닌 조 히사이시 혹은 내가 좋아하는 두 음악가의 음악이 쓰인 영화속 여배우.
조 히사이시.
아마 나중에 한 웅큼의 이야기를 꺼내 올릴 수 있을 정도지만, 여기서는 그에 대한 이야기를 구구절절 하려는 것은 아니고...
사실 국내 드라마나 영화음악에도 참여해서 조금 더 익숙해진 이름이지만,
그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의 음악 = 지브리로 연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가 다큐 OST도 했고,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있었지만 지금은 아닌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에도 곧잘 OST를 맡았다.
어쩌면 여러 OST를 맡았지만 우리나라에 알려진게 이것들을지도...
그래서인지
조 히사이시 하면 미야자키 하야오나 기타노 다케시 등과 연관 검색어로 얽히는 느낌이었는데,
그렇지 않아. 라고 했던 것이 바로 영화 "첫사랑"이었다.
일본문화개방 이후. 영화쪽에서 가장 돗보였던 작품은 이미 볼사람들은 다 봤다고 했던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
그리고 그 뒤를 이어 들어온 작품들은 어딘지 러브레터 같은 작품들이었다.
예쁜 여배우에 아름다운 화면에 잔잔한 음악.
그럼에도 러브레터만큼의 흥행을 이룬 작품이 적다는 걸 생각하면 영화의 기본은 역시 이야기라는 점을 생각하게 한다.
다시 돌아와서.
영화 첫사랑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다름아닌 조 히사이시가 음악을 맡았다는 것 하나.
테잎 끊어지도록 계속 음악만 듣다.
비디오로 보게된 영화는 딱 그랬다. 예쁜 여배우, 벚꽃이 핀 아름다운 화면
이야기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건 음악...
그리고 하나 더 알게 된것이 있는데,
다름아닌 주인공 여배우인. 다나카 레나.
이상은의 음악이 일본영화에 쓰였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거기서도 주인공이었더라.
쓰인 음악은 이상은의 "외롭고 웃긴 가게"앨범의 곡중 하나.
아.
언젠가 이상은이 다시 "공무도화가"와 "외롭고 웃긴 가게"때의 음악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는 한탄을 쏟아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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