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것을.

일하는 곳으로 올라오는 길에는

산으로 오르기 전 아래쪽에 몇몇의 집이 길을 따라 모여 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는 누군가 심어놓은 나무들이

길을 따라 올라오면서 보이는 산한편에는 과수인지 팔기 위한 나무인지

가꾸는게 분명한 나무들도 보인다.

지금 피고 지기 시작하는 것이 매화일까?

길따라 있던 몇개의 나무는 벌써 꽃이 다 피었다가 어느샌가 지고 있다.

산 어딘가에는 분홍색 꽃들이 펼쳐지기도 하고,

일터앞 고작 몇개뿐인 개나리도 피어 노란색을 자랑한다.

푸르름이 짙어지기 전에

자랑하는 형형색색의 모습들.

아직

바람에 몸이 움츠려드는 날도 있건만.

따스한 바람이 살짝 찬기가 느껴지는 바람으로 바뀌어 불어오는 날도 있건만,

급하게 꽃을 피우고. 벌써 지기까지 한다.

그리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것을

아직 봄이라 느끼기에는 조금 움츠려드는 날인데,

바람은 조금 차갑고

하늘은 가을 하늘처럼 파랗고

흰 꽃잎은 눈처럼 지고 말았다.

그렇게 독촉하지 않아도 빠르고 빨라 느끼기 어려운 봄인데,

더 속도를 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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